지하수는 땅속의 지층이나 암석 사이의 빈틈을 채우거나 그 틈을 흐르는 물입니다.
지하수는 비나 눈이 땅으로 스며들어 생기는데 이렇게 땅속으로 스며든 물은 모래나 자갈 등 암석 사이를 지나면서 불순물이 자연적으로 걸러져 맑고 깨끗한 물이 됩니다.
또한 암석 사이를 지나면서 암석에 있던 미네랄이 물속으로 녹아들기 때문에 영양분도 풍부해집니다. 이러한 지하수가 다시 땅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깊은 산속의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옹달샘이나 사람이 땅속으로 구멍을 뚫어 암석 사이의 물을 강제로 꺼내어 우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하수가 화산 근처를 지날 때 마그마에 의해 뜨거워져서 바위의 약한 틈을 비집고 솟아나기도 하는데 이것이 온천수입니다. 온천수는 온도가 높아 암석 사이의 영양분이 더 풍부하게 녹아 있기 때문에 사람은 물론 동물의 상처를 치료하거나 미용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 지하수 이용
최근에는 지하수를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지하수를 필요한 만큼 적당히 이용하면 풍부한 미네랄과 맑은 수질을 가진 지하수를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수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뽑아내면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암석과 암석 사이에 고여 있으면서 높은 압력을 받고 있는 지하수는 주변 암석과 같이 단단하게 지면을 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수를 모두 뽑아내면 지하수가 있던 자리는 빈 공간이 되고, 그 공간을 메우기 위해서 지하수 위쪽에 있는 지층이 아래로 내려앉는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하수가 채워지기 전에 뽑아내면 지하수가 말라 버릴 수도 있습니다.
지하수는 몇 천 년이나 몇 만 년 동안 천천히 암석과 암석 사이를 흐르기 때문에 한번 오염되면 그것을 제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하수는 체계적인 관리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하수 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