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貯 쌓을 저, 水 물 수, 池 못 지)는 말 그대로 물을 저장해 놓은 못입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못이 아니라, 물이 부족할 때나 넘칠 때를 대비해서 인공적으로 강이나 골짜기를 막아 놓은 곳입니다.
저수지를 만들려면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먼저 물을 가두어 두기 위하여 저수지가 들어설 곳의 땅은 입자가 매우 치밀한 점토로 되어 있거나, 단단한 암석으로 된 곳이 좋습니다. 또한 물을 쉽게 모을 수 있고, 주변이 울타리처럼 빙 둘러 있는 지형이면 더 좋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저수지는 산속 계곡 아래에 이어져 있습니다. 저수지가 상류 쪽에 위치하여 물이 깨끗한 경우에는 식수원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물을 깨끗하게 보호하기 위해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주변 지역은 개발이 어렵게 됩니다.

▶ 상수원 보호구역
수도법에 근거하여 상수원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변을 지정하여 상수원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에서의 금지된 행위는 쓰레기나 동물의 시체류를 버리는 행위, 가축의 방사·어렵 또는 조류를 포획하는 행위, 유영·목욕이나 세탁, 기타 수질을 오손하는 행위를 방지하여 먹는 샘물을 확보하기 위하여 보호지역을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흐르는 물을 가두기 위한 시설인 댐은 저수지처럼 대충 흙 언덕을 쌓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물론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기의 초기 댐들은 크기도 작고 흙을 쌓아 만든 것이 많지만 요즘에는 댐을 만들 때,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하기 위해 흙 대신 튼튼한 콘크리트를 쓰고 있습니다.이렇게 만들어진 댐은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우선 비가 한꺼번에 많이 올 때는 상류로부터 흘러오는 물을 가두어 줌으로써 홍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댐에 저장해 두었던 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비가 내리는 기간이 아주 짧거나 또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경우에는 댐이 꼭 필요합니다.

출처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물이야기 33가지 (을파스 / 김문정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