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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에는 다양한 종류의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어 생태계의 보물 창고라고 불립니다.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은 물의 자정 작용을 도와서 물을 깨끗하게 정화해 줍니다.
습지는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기도 하고. 홍수가 발생하면 늪지의 식물들이 물의 속도를 늦춰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것을 막아 주고 불어난 물은 버려지지 않고 습지에 고여 있다가 지하수층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보충해 줍니다.
습지에 사는 식물들은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 온난화를 막는 역할도 합니다. 습지의 물은 여름의 폭염이나 겨울의 한파를 막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공 습지를 조성해 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비가 많이 내리는 기후입니다. 하지만 여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는 홍수 피해만을 주고 바다로 흘러가서, 정작 물이 필요할땐 부족하기 일쑤입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빗물을 이용할 수 있다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여러 가지 환경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빗물을 모아두면 간단한 정수만으로도 생활용수로 이용 할 수 있고 많이 모아두면 도시의 온도를 낮춰 주는 기능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구조물을 친환경적으로 바꾸어 빗물이 땅밑으로 스며들 수 있게 하면 지하수가 풍족해져 하천의 유량도 많아진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도시를 중심으로 빗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독일의 빗물 활용 사례
독일 베를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 한 사람이 하루에 소비하는 물 소비량이 65리터라고 합니다.
이것은 물을 아껴 쓰기로 유명한 독일의 평균 물 사용량인 132리터의 절반 수준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물 사용량의 6분의 1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아파트에는 빗물을 모아 내려보내는 홈통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이 홈통을 통해 옥상에 떨어지는 빗물이 지하 탱크에 모이고, 주변 도로에 떨어지는 빗물도 지하 탱크로 모입니다.
이렇게 모인 빗물은 모래와 자갈층을 통과하면서 지하수의 자연 정화 방식과 마찬가지로 정수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또한 미생물들을 배양해서 빗물속의 유기물을 분해하게 한 다음, 다시 자외선으로 살균 처리를 합니다. 이렇게 정수된 빗물에 들어 있는 유기 물질의 양은 독일의 수돗물 기준치보다도 적기 때문에 마셔도 될 정도라고 합니다.
이곳 주민들은 이 물을 화장실과 정원에서 주로 사용하고, 청소할 때 쓰는 허드렛물뿐만 아니라 빨래를 할 때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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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물이야기 33가지 (을파스 / 김문정 글) |
○ 우리나라 빗물 활용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빗물을 받아 쓰기 시작한 곳은 서울대학교 기숙사입니다.
그 후에 월드컵 경기장에도 빗물 이용 시설이 설치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입니다.
사람들이 빗물 사용을 꺼리는 건 빗물이 더럽고, 산성비가 몸에 해롭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빗물 속에 든 물질의 양을 조사해 봤더니,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2~3일 동안 받아 둔 빗물은 산성보다는 중성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따라서 빗물 탱크 안에 먼지 등 대기에 있던 물질이 들어 있는 초기 빗물을 걸러 내는 장치만 설치하면, 화장실과 청소, 설거지 등 다양한 생활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빗물 활용 방법
빗물이 스며들어 땅속에 더 오래 머무르려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보다는 물이 쉽게 스미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숲과 습지, 웅덩이가 있으면 좋습니다.
이런 곳이 많을수록 빗물은 땅에 더 오래 머물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땅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같은 불투수층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 결과 빗물이 머무르는 공간과 시간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이미 콘크리트가 뒤덮인 곳을 모조리 뜯어내고 다시 흙으로 덮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빗물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불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가정에서는 빗물을 받아서 사용해 왔고, 지금도 섬 지방에서는 빗물을 받아서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빗물 이용방법으로는 공공건물과 집집마다 빗물 탱크를 설치해서 빗물을 받아 그 물로 수세식 화장실이나 정원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빗물 이용 시설을 설치하는 데는 그리 많은 돈이 들지 않고 어려운 기술도 필요없다고 합니다.
| 출처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물이야기 33가지 (을파스 / 김문정 글) |
바다의 많은 물이 우리에게 훌륭한 수자원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염류가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염류를 어느 정도 제거해서 우리가 쓸 수 있는 민물로 만드는 담수화 과정이 바닷물 사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닷물의 담수화를 위해 노력하는 곳은 주로 물이 부족해서 새로운 수자원을 찾는 곳입니다.
중동, 서아프리카, 페루를 비롯해서, 미국의 플로리다 주, 텍사스 주,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는 이미 바닷물을 담수화해서 필요한 물의 일부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 해수담수화 방법
바닷물을 담수로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바닷물을 끓이는 증류법입니다. 현재 담수화 되는 바닷물의 4분의 3정도가 증류법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의 최대 단점은 담수화 과정에 막대한 에너지가 쓰인다는 겁니다. 그만큼 물이 비싸진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또 그 에너지는 결국 화석 연료를 태워서 얻는 것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와서 지구 온난화라는 또 다른 문제를 만듭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나오는 뜨거운 폐수들이 바다에 그대로 버려지면 해양 생태계에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바로 얼음을 녹여서 물을 얻는 방법입니다. 바닷물을 얼리면 염류는 남고 물만 얼게 되는데, 그 얼음을 다시 녹이면 맹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얼리고 녹이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이 쓰이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화석 연료 대신, 태양열이나 지열 등의 천연 에너지를 이용해서 비용을 아끼고 있습니다.
그보다도 더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있는데, 바로 역삼투법이라고 합니다.
담수화되는 물의 4분의 1정도가 이 방법으로 민물이 되고 있는데,
이 방법은 바닷물이 반투막 쪽으로 높은 압력을 받아서 덩치가 큰 염류들만 남겨 두고 물만 빠져나가서 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필요한 반투막은 찢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심층수를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것도 바다를 이용하는 좋은 예이지만, 요즘처럼 건강과 행복한 삶에 관심이 높을 때 바닷물을 다른 용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깊은 바다에는 햇빛이 들지 않고 극지방에서 만들어진 차가운 물이 흐르고 있는데 이 물은 온도가 낮아서 병원균이나 미생물들이 살 수 없어서 아주 깨끗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물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녹아 있어서 건강 음료로 제격이지만 이 역시 짠맛을 없애기 위해 담수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출처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물이야기 33가지 (을파스 / 김문정 글) |
폐수는 버려지면 골치 덩어리이지만 잘만 사용하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는 폐수를 재활용해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키우는데 이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축산폐수를 재활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축의 분뇨를 발효시켜 친환경 비료로 이용하고 있고, 친환경 오수처리 방식으로 정화된 물은 농업과 축산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름에 화학약품을 뿌려 비를 내리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일시적으로 가뭄을 해소할 수 있고, 스모그를 없애 하늘을 맑게 하는데에도 쓰입니다.
이 방법은 구름이 있을 때에만 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비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 약품이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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